뿌리 뿌리가 내 몸을 휘감는다 손은 움직일 수 없고 다리는 굽힐 수 조차 없다 이게 무슨 일일까 저번 달에 저질은 악행때문일까 업보가 되돌아 온 걸까 맑은 기운을 하얗게 내쉬고 입술이 파래질 때까지 숨을 뱉었다 하늘이 내게 벌을 준 것이 아니길 시 202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