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야기(펌)

40대 아저씨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1

Freshup! 2023. 3. 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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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정보글이 될까는 모르겠다만

 

 

인간관계에 대한 40대 아재의 썰을 풀어 본다.

 

정답은 없다. 나의 경우엔 그랬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니들 좋아하는 3줄 요약이다.

 

 

1. 누구든 친절하게 대하면 사회생활 편해진다.

2. 그러면서도 호구 안되게 맺고 끊는 것을 잘 해야 한다.

3. 많은 관계중에 옥석을 가려내어 진국인 사람에게는 더 잘하자.

 

 

내 아는 사람중에 누군가가 댓글로 단 것이 내 생각과 완벽하게 일치 하기에 그것에 내가 더 보충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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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아는 것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실상 존나게 많다.

오히려 친구사이보다 직장에서 더 많이 만날 것이라 생각한다.

 

 

 

2. 그렇다고 베풀고 잘해주는걸 완전히 그만두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 넌 고립되고 사회생활에 애로 사항이 꽃필 거다.

 

 

 

그러니까 적당히 해야 한다.

 

 

 

3. 그래서 친절하고 잘하는 것이 일단은 좋다.

 

 

 

누구에게든 친절해라. 그리고 베풀어라. 단, 적당한 때 웃는 낯으로 거절 잘 하면 된다.

그게 호구되지 않는 방법이다. (뒤에서 좀 더 말하겠다.)

 

 

 

혹시라도 일진놀이 하던 놈이 있다면 시간이 흘러 동창생들을 다시 만났을 때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좋을 거다. 그것도 가능하면 빨리.

 

 

조용하고 공부만 하던 모범생이었던지 아니면 공부는 잘 했는지 못했는지 그냥 조용하던 친구가

의외로 성공해서 니 눈 앞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을 거다. 아니면 그 친구들 밑에서 니가 일하게 되거나.

나이 먹고도 쪽팔린 짓 하지 말고 그냥 사나이답게 쿨하게 사과해라.

사람은 나이 한 두살 먹어가면 그만큼 정신적으로 과거의 일에 대해서 여유가 좀 생긴다.

 

 

동창회 가보면 성공해서 돈 존나게 번 놈들 나와서

가진 거 자랑하는 놈들 있다.

쪼잔하게 질투하지 말고 진심으로 축하하고

눈부신 성공을 했다면서 침튀기며 칭송해줘라. 존나 좋아할 걸?

 

 

말하는데 돈드는 거 아니다.

그런거 질투 내지는 시기하고, 뒷담화까봐야 찌질한 놈 소리는 니가 듣는다.

 

 

자존심 따위는 밥멕여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의사, 변호사, 고위공무원, 검사, 또는 그냥 단순히 돈 많은 놈이랑 친해져서 손해볼 거 절대 없다.

 

아주 조금만 비굴하면 인생 편해진다. 그렇다고 그게 니 자존감이 박살나는 것도 아니다.

 

말 몇 마디로 칭송해주고 넌 그 이상의 무형의 자산을 얻는 거다.

 

 

 

4. 친절하고 사람들에게 잘하는 것은 말이다. 니가 '아주 조금만' 손해보는 정도면 딱 맞다. 나서서 객기 부리지 말라 그거다.

 

 

 

친구가 나에게 찾아왔으면 거 시원하게 한 번 대접해라. 그게 그리 어렵냐?

대접하라고 해서 룸사롱을 쏘라는게 아니잖냐.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맛있는 식사 약간의 음주 정도 수준이면 된다.

 

 

 

그리고 니가 그 친구를 찾아갔는데 이 자식이 사주면 아주 좋은 거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걸 횟수를 센다거나 '저번에 내가 샀는데 넌 왜 입씻냐' 식으로 피곤하게 따지진 말자.

 

그냥 아주 약간 손해본 정도면 되는 거다.

 

이미 그렇게 마음 먹은 거 여유롭게 대범하게 살아라.

 

 

 

그리고 호구되기 싫으면 아예 선수를 쳐라.

뭔 말을 하기 전에

" 같이 내자. " 이래버리면 된다.

 

 

 

니가 친절하게 먼저 대접했고

너에게 친절하게 먼저 대접받은 걸 아는 인격자는 니 말을 거절하면서

" 무슨 소리인가. 저번엔 내가 얻어먹었으니 오늘은 내가 사야지 " 라고 바로 튀어 나올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 그래 그러자 " 라고 절반씩 사이좋게 내도

너도 기분나빠 할 필요는 없다. '조금만 손해' 보기로 했으면 거기서 꼬치꼬치 따지고 기분 나빠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마음의 여유. 대범. 잊지 마라.

 

 

 

그리고 ' 같이 내자 ' 라고 이미 말을 들었는데

" 아냐. 이번에도 니가 내라. 좀 사주라. 얻어먹자. " 라고 하는 새끼는 답없는 놈이니 만나지 말아라.

 

 

 

 

난 큰 모임하면 돈 많은 놈이나 없는 놈이나 회비 똑같이 걷는다.

그게 제일 깔끔하다.

 

 

고교동창 수십명 모였는데 그 고기값 100 만원 지가 쏜다고 객기 부리는 것들 있다.

난 못 그러게 한다. 똑같이 공평하게 부담시킨다. 상장기업 CEO 도 회비 3만원 회사원도 회비 3만원.

그게 잘난 놈이나 못난 놈이나 다들 오래오래 친하게 가는 비결이다.

 

 

" 넌 돈 많으니까 니가 다 쏴라 " 그렇게 부담주면

 

너같으면 동창회엔 순거지새끼들만 있군 퉤 하고 쌍욕이나 하지 동창회 나오겠냐?

 

 

 

이건 나만의 특수 케이스 일지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동기회가 엄청나게 크고 잘 모이고 흥하고 직업이나 재물로 동기간에 알로 보지 않고 전부 두루두루 친하다.

 

매출 수천억원 대 CEO 나 검사나 변호사나 편의점 주인이나 격의없이 지낸다.

 

그리고 그런 동기회가 되도록 나를 포함한 발넓은 친구들이 엄청나게 노력을 했다.

 

 

그리고 동기회 내에서 친구들끼리 하는 일에 대한 정보파일을 만들어 서로서로 업무간에 연결을 시켜준다.

 

변호사나 법무사 회계사 친구에게 다른 친구들의 사건을 수임하게 하고 일감을 몰아주고

피부과 의사 친구에게 친구 부인들 모조리 미용시술받으라고 보낸다.

장사하는 친구들 정보를 공유하여 수시로 그 친구들에게 가서 밥이든 술이든 물건이든 팔아준다.

펜션하는 친구에게 몰려가서 모임을 거기서 가지거나

서로서로 돕고 산다.

 

 

 

동기회 회비도 걷고 친구들이 상을 당했을 때는

 

**고 제 *회 동기회 명의로 커다란 조기(弔旗) 를 보내서 조문한다.

 

친구들 말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화환보다 그 조기가 훨씬 더 뇌리에 남고

 

조문객들도 도대체 어느 고등학교 냐고 대단하다고 다 묻는다고 한다.

 

 

그 결과 내가 속해있는 고등학교의 동기회 모임은 상시 400 명이 연락이 되며

 

(재학 동기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모임은 했다하면 50명 이상이 모여서 깨지게 먹고 마신다.

 

 

술마시며 낄낄거리는 것은 인맥이라고 할 수 없고 항상 유무형의 자산 형태로 서로 반드시 오고가는 것이 있어야 한다.

 

 

 

친구사이가 오래가려면 절대 찾아가서 쓸데없이 비비거나 얻어먹을 생각을 하면 안된다.

 

 

친구고 동기이기 때문에 가서 싸게 할인해 달라는게 아니라

친구고 동기이기 때문에 가서 '더 팔아줄' 생각을 해야 한다.

친구랍시고 찾아와서 덕 좀 볼라고 뭐라도 하나 공짜로 처먹을라고 염치없이 비비는 새끼 보면 죽빵을 날리고 싶지 않냐?

 

 

그렇기 때문에 난 오히려 친구에게 가서 더 팔아준다. 공짜로 뭘 준다고 해도 사양한다.

 

오히려 더 비싸게 주고 나온다. 그게 마음이 더 편하다. 그게 진정으로 친구들과 오래 가는 길이다.

 

 

 

5. 친절하게 잘하면서도 절대 호구가 되지 않게 '니가 나에게 함부로 굴면 너도 좃된다' 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

 

요 경계가 사실 어려운데 하다보면 된다. 이건 딱히 방법을 알려주기가 어렵지만 경험과 연륜이라고 보면 된다.

 

 

 

케이스가 생각나면 쓰겠는데 지금은 이것 밖에 생각이 안난다.

사람을 만나면 차도 마셔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고 술도 먹어야 한다.

전술(前述) 하다시피 그런 건 니가 '아주 조금만' 손해를 보는 정도로 베풀면 딱 맞다.

그 이상 하면 정신적 물질적으로 입는 데미지가 너무 크다.

 

 

 

너를 호구라고 착각하는 놈들이 한 번 보자고 할지 모른다.

그리고 반드시 이렇게 되물어라. 아주 밝고 쾌할한 어조로 되물어야 한다.

" 얼굴 함 보자고? 조치! 그런데 이번에는 니가 한 번 쏘는거냐? "

 

 

내가 분명히 말했다. 차를 마시든 밥을 먹든 술을 먹든 너 자신이 '조금만' 손해보는 정도로만 대접하라고.

 

 

 

그렇다면 이걸 듣는 사람은 니가 평소에 친절하면서도 어느 정도 베풀면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안다.

두어 번 분명히 밑지게 니가 베풀어왔다는 사실을 절대 모를리 없다. 그러므로 그렇게 니가 되물어도 그건 절대 실례가 아니다.

 

 

더불어 ""나는 니 호구가 아니며 나를 호구로 봤다간 큰 실수하는 게다"" 라고 점잖게 이야기해주는 방법도 된다.

 

 

 

이걸 듣는 놈이 제대로 된 놈이라면 쾌활하게 이렇게 답할 것이다.

" 아! 그럼! 당연하지. 요번엔 내가 한 번 사야지! 언제 볼까? "

아주 1초도 망설임이 없이 즉답을 한다. 이런 놈은 진국이다. 아주 오래오래 친하게 지내라.

 

 

 

그런데 즉답을 못하고 갖은 핑계를 대는 새끼가 있다.

자기중심적인 새끼들이 주로 그런 건 잘 알지?

근본이 글러 먹었단 소리다.

 

 

 

너를 호구라고 여기고 있는 싸가지 없는 놈이 너에게 한 잔 하러 가자고 할지 모른다.

" 며칠 날 만나자. "

말이 만나자는 거지 실은 " 호구인 니가 다 사라 " 는 뜻이다.

 

 

그렇다면 부드럽고 좋은 말로 그러나 단호하게 거절해라.

" 나 용돈 없는데? 그래서 이번엔 곤란하겠어. "

---> 이런 말 하는 거 쪽팔리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필요할 땐 솔직하게 말하는게 니가 호구안되는 길이다.

 

 

여기서 너에게 신세를 졌으니 그걸 갚는다고 생각하는 진국인 놈은

" 에이 뭔 소리야. 이번엔 내가 사야지. 걱정말고 나와. " 라고 할 것이고

 

 

덜 된 종자는 말끝을 흐리거나 다른 핑계를 댈 것이다. 주로 이기적인 새끼들이 그러는 건 잘 알지?

 

 

 

6. 니가 입은 은혜는 반드시 '금전'으로 잘 갚아줘라. 그럼 니 인기는 더 높아질거다.

 

 

 

누가 뭘 도와주거나

니가 신세를 졌다면

그걸 반드시 물질로 갚는게 제일 좋다.

 

 

니가 뭘 도와줬는데 그 수혜를 입은 당사자가 와서는

감사인사를 하는 건 당연하지만 감사인사를 입으로만 하고 그냥 갔다고 생각해봐라.

분명히 넌 존나게 기분이 나쁠 거다.

 

"이 새끼 봐라?" 라고 생각이 드는게 인지상정.

 

 

아무 것도 아니지만 자그만 선물, 식사대접, 또는 평소에 좋아하는 것이나

 

평소에 좋아하던 취미에 관계된 물건을 선물하면 정말 좋아할 게다.

 

 

 

7. 니가 베푼 것을 잘 보답하는 사람은 진짜 인격이 된 사람이므로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더 이상이 설명이 필요하니?

 

 

 

 

 

니들 좋아하는 3줄 요약이다.

 

 

1. 누구든 친절하게 대하면 사회생활 편해진다.

2. 그러면서도 호구 안되게 맺고 끊는 것을 잘 해야 한다.

3. 많은 관계중에 옥석을 가려내어 진국인 사람에게는 더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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